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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서로가 서로에게 귀 기울이자'

3년 간 경청, 식별, 협의 세 단계 따른 진행...전 세계 교회 동행
2023년 10월 바티칸 마지막 총회 개최 예정

 

‘공동합의적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전 세계의 가톨릭 교회가 동참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의 3년 여정이 이번달 한국에서도 시작된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지역 교회의 사목자인 전 세계의 주교들이 교회의 중대사를 숙고하며 교황에게 자문할 목적으로 소집되는 회합이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회의를 제정하고 1967년 바티칸에서 제1차 정기총회가 열린 이래 3년~4년 주기로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필요에 따라서는 임시총회와 특별총회가 3~4주 주기로 개최됐다.

 

이와 달리 바티칸과 전 세계 교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시한 주제와 공동합의성(synodality) 정신에 따라 이번달 총회가 개막된 뒤, 교구‧국가‧대륙별 대화와 의견 수렴, 식별, 종합을 거쳐 2023년 10월 바티칸에서의 총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햇수로 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전 세계의 다양한 가톨릭 공동체들이 교구, 주교회의, 대륙별 기구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참여토록 권장하고 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에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 준비를 위한 제1차 교구 책임자 전체 모임’을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회의에는 주교회의 연락 담당자인 사무국장 신우식 신부,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장 곽용승 신부, 전국 16개 교구 책임자 전원이 참석했다.

 

주교회의 관계자들은 교황청이 제16차 정기총회와 관련해 전 세계 주교회의에 요청한 사항들과 거행 계획을 교구 책임자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전국 교구에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 개막식 전례 거행과 교구별 협의, 의견서 작성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구 책임자들은 교구별 준비에 관한 실무적 논의, 공동합의성의 개념 이해를 위한 공동 노력과 자료 공유,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관련 번역 용어 정리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주교회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의 개막과 동향을 신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온라인 특별 페이지를 지난 7일 개설했다. 또한 앞으로도 교황청 문서의 한국어 번역본, 사목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국어 로고와 인쇄물 디자인 파일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교단은 주교회의 2021년 추계 정기총회 첫날인 오는 11일 주교 연수에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 위원 박준양 신부를 초청해 제16차 정기총회 주제인 ‘Synodalitas’에 대한 강연을 듣기로 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9일부터 10일까지 바티칸에서, 오는 17일 전 세계 교구에서 거행된다. 바티칸의 개막 예식은 유튜브를 비롯한 교황청 온라인 채널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9일 오전 9시(현지 시각) 바티칸 뉴 시노드 홀에서 열릴 ‘개막과 성찰의 시간’에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도 참석해 신앙 증언(testimony)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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