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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전기연구원, 소부장 우수 국가연구실(N-Lab) 선정 外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 개발 통해 산업계 현안 해결 공로, 과기부 장관 표창 수상

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의 ‘이차전지 기능성소재연구실’이 고체전지 및 리튬황전지, 수중함용 리튬이차전지 등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인정받아 소부장 우수 국가연구실(N-Lab)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차전지 산업계의 현안 문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상을 받을 수 있었던 KERI 이차전지 기능성소재연구실은 세계최고 수준에 근접한 연구역량 및 인프라, 다수의 특허·기술이전·산업지원 실적 및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9월 국가연구실에 지정된 바 있다. 

 

국내에선 독보적인 이차전지 인프라(드라이룸 172m2, 성능 및 안전성 평가시설 330m2, 화재 안전성 평가시설 200m2, 레독스흐름전지 평가인증센터 2298m2 등)를 자랑하며, 총 44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저가 대량생산 핵심기술 개발, 수중함용 리튬전지모듈 성능 및 안정성 평가 표준 개발, 고에너지밀도 플렉시블 리튬황전지용 전극 구조체 제조 기술 개발 등이 있다. 

 

특히, 이들 기술은 기업체에 이전돼 상용화 발판까지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총 기술이전 금액만 18.4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KERI는 최근 3년간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10 이상의 우수 논문 15편 포함, 총 54편의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 논문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하며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KERI 엄승욱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1993년부터 무려 30년간 연구를 수행해 온 리튬이차전지 개발 역사의 산실"이라고 밝히며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대한민국 전지 분야에서의 기술 독립을 실현하는 대표 연구실로 성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KERI는 이차전지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미래 e-모빌리티’ 분야에서 초격자 전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K-battery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20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3개의 지역조직(안산, 의왕, 광주)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800여명에 달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국가연구인프라는 핵심소재의 신속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국가연구실(N-Lab), 기술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하는 테스트베드인 국가연구시설(N-Facility), 산학연과 연계해 현장 기술지원 및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국가연구협의체(N-Team)로 구성된다. 

 

◈한국전기연구원, 캐나다 현지서 워털루 대학과 AI 협력 공고화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 주관 ‘CKC 2022’ 참가 및 프레젠테이션 세션 공동 개최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열린 ‘2022 캐나다-한국 과학기술회의'에 참가해 워털루 대학과 프레젠테이션 세션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2019년 CKC를 통해 워털루 대학과 첫 인연을 맺었던 KERI는 지난 2020년부터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경남 창원에 소재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제조 AI’ 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부산광역시 지역 기업으로도 사업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번 세션은 ‘제조 AI’ 사업을 위해 협력하는 양측의 현안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효과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요 활동은 AI를 통한 ‘핵심 부품 고장 상태 진단’, ‘조립 지능화’, ‘효과적인 공구 관리 및 제품별 최적 맞춤 가공’, ‘고주파 최적 열처리’며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 증대, 제품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작업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봤다.

 

양측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의료나 로봇 분야 등에도 AI 기술 적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지체되었던 캐나다 워털루 대학 연구팀의 한국 방문 및 기업 점검도 횟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워털루대 연구자 1명이 KERI에서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ERI 김종문 인공지능연구센터장은 “지역의 작은 기업들은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신경망이 거의 구축되어 있지 않아 무작정 AI를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고, 당장 적용하더라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전하며 “기업의 현재 수준과 사정에 따라 제조 AI를 맞춤형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지향점이다”라며 사업 방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참가한 CKC를 통해서는 자체 홍보부스 구축을 통해 캐나다 한인 과학자들과 소통하고, 제2의 제조 AI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협력 과제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 획득

친환경 전기기술과 함께 투명하고 청렴한 문화 확산 노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조직 내 부패 발생 가능성을 시스템으로 방지하기 위해 2016년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국내에서는 2017년 4월부터 인증제도가 도입돼 시행 중이다. 기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및 뇌물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경영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뜻한다. 

 

KERI는 윤리 경영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ISO 37001 인증을 목표로 삼아 내부조직 진단 및 계획 수립, 실행 및 점검, 개선 절차를 충실하게 거쳤고, 이후 엄격한 인증심사를 통해 연구원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 국제표준 요구사항에 충족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KERI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은 “대외적으로는 깨끗한 친환경 전기기술 개발, 내부적으로는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 문화를 지속 확산시켜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연구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KERI는 부패 취약 분야의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통해 기관 내 부패방지경영체제를 더욱 굳건히 정착시키고, 공공기관 청렴도 최상위 수준 달성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더불어 안전·보건 분야에서도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노력을 기울여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대국민 낙뢰 위험 예방 행동요령’ 발표

여름철 71.5% 집중 낙뢰 사고, 뾰족하고 높은 물건 피하세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낙뢰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기연구원이 여름 장마철을 맞아 ‘대국민 낙뢰 위험 예방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낙뢰는 뇌방전의 일종으로 뇌운(thunderstorm cloud)에 있는 전하가 땅으로 떨어져 방전하는 현상이다. 속도는 빛의 1/10 정도로 빠르며, 전압은 약 1억 볼트 이상에 달한다. 또한 낙뢰가 지나가는 곳의 온도는 태양 표면보다 4배나 뜨거운 2만 7천도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낙뢰를 맞게 되면 엄청난 전기적 충격이 가해져 약 80%는 즉사하고, 20% 정도만 치료 후에 생명을 건질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12만 4447회 낙뢰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만 2651회였던 2020년보다 51% 정도 증가한 수준이고, 최근 10년 평균(11만 6000회)보다 약 8% 많다. 시기별로는 6∼8월에 전체 낙뢰의 71.5%가 집중됐다.

 

낙뢰가 예상되거나 발생할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야외활동 중인 경우에는 높고 뾰족한 구조물(나무, 가로등, 전봇대 등)로부터 가급적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며 우산, 낚싯대, 골프채 등을 머리 위로 드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과거 KERI 전기환경연구센터와 고전압시험실이 낙뢰가 발생하는 날을 가정한 실험에서 지면에서 더 높게 위치하거나 우산을 머리 위로 들고 있는 마네킹에서 낙뢰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결과가 있다. 

 

따라서 길고 뾰족해 낙뢰를 유발할 수 있는 물품을 높이 들지 말고, 접거나 눕혀 놔야 한다. 밖에서는 가까운 건물 안으로 빨리 이동하되, 부득이하게 뇌운이 접근하는데도 이동해야 한다면 최대한 몸을 낮추고,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거나 짧은 보폭으로 달리는 것이 좋다.

 

운전 중이라면 안전한 곳에 자동차를 멈추고 차에서 내리지 말아야 한다. 자동차에 내려친 낙뢰는 부도체인 내부를 거치지 않고 순식간에 차체 외부를 거쳐 곧바로 타이어를 통해 땅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차 안이 있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또한, 유리창 문을 닫고 외부와 연결된 금속 부분이나 라디오 등과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부원장, 자랑스런 전기전자재료인상 수상

SiC 전력반도체 기술 진흥 통해 전기전자재료학회 발전 이끈 공로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연구부원장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의 기술 진흥과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런 전기전자재료인상’을 수상했다.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는 전기전자·재료에 관한 학술과 기술의 발전 및 보급에 기여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전문 단체다. 이 학회 부회장이기도 한 김남균 부원장은 ‘SiC 반도체 재료·소자 전문 연구회’를 설립해 SiC 전력반도체 기술 교류를 주도하는 등 네트워킹과 기술 확산 활동으로 그간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의 SiC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iC 전력반도체는 실리콘 반도체 대비 월등한 특성으로 인버터의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어 국내외 수많은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프리미엄급 반도체다.

 

김 부원장과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단은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화를 넘어 저가격·대량생산까지 이끌어내는 ‘트렌치 모스펫’ 기술을 최근 개발해 국내 산업체에 이전하는 등 기술 발전과 산업화에 앞장서 왔다.

 

최근 SiC 반도체 국제학회인 ‘ICSCRM(International Conference on Silicon Carbide and Related Materials)’의 2025년 부산 개최를 추진 중인 김 부원장은 "부산 개최권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면 아시아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이 학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의 SiC 관련 역량을 공인받는다는 의미"라며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이끌고,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위상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해줄 ICSCRM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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