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요즘시대를 정보시대가 아닌 AI산업혁명의 시대라고 부른다. 이미 AI는 우리네 생활 속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흘러넘치는 수많은 정보는 AI가 스스로 정리하고, 정보 수집 역시 AI 스스로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는 문헌정보학과를 꿈꾸는 학생들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일명 도서관학과라고 불렸던 문헌정보학과의 중요한 역할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보관하는 일이다. 이런 중요한 일은 역사를 남기고 후손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를 들어보자. 조선왕조실록이 어떤 책인가? 조선의 역대 왕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누가 기록했는가? 그 당시 사관들이 낱낱이 기록하지 않았던가? 이렇게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역대 왕의 기록물은 우리의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 되었다. 당시 실록을 기록하던 사관들은 명확한 직업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어떤 누구도 사관의 기록작업을 건드릴 수 없었다. 당시 왕은 사관의 기록을 볼 수 없었는데 설사 왕이 보고싶어 해도 사관이 이를 거부하면 볼 수 없었다. 심지어 역대 왕의 실록도 3대가 지나야 겨우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그 직업정신의 투철함은 폭군이었던 연산군
비상구는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건물 밖으로 나가기 위한 대피로의 첫 탈출구이다. 허나, 대피로에 물건이 적치되어 비상시 탈출구로서의 역할을 못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들을 가벼이 여기고,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두거나 심지어 잠그고 폐쇄하기까지 한다. 비상구에 장애물을 방치 또는 적치하여 화재 발생 시 출구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극도의 긴장감과 패닉현상으로 대량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10월 8일에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 화재에서 보았듯이 소방관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개방된 비상계단을 이용한 입주민들의 일사분란한 대피로 건물 전면이 불길에 휩싸였을 정도로 대형 화재였지만 심각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처럼 화재 시 비상구는 사람에 비유하면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하므로 비상구 폐쇄∙훼손, 물건 적재, 장애물 설치 행위 등 비상구로서의 역할에 장애를 주는 행위는 불법이므로 이를 발견하면 즉시 관할 소방서로 신고하길 바란다. 부산남부소방서에서는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 포상제’운영으로 불법행위 신고 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