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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 국제거래 소비자피해 3위...20~40대가 '최다'

피해 상담건수 1위 경기도, 2위 서울, 3위 부산, 4위 인천, 5위 경남 순
부산시, "소비자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피해 예방 나서"

부산에 거주하는 A씨. 해외 구매대행으로 구입한 의류의 크기가 맞지 않아 사업자에게 반품 및 환급을 요구했으나, 해외 배송 상품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해외 직구가 활발해지면서 A씨와 유사한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피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의 '2021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거래 전체 소비자상담 건수가 1만 4086건이다. 17개 시도 중 경기도 4329건 (31.7%)가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서울특별시 3234건(23.7%), 부산광역시 824건(6.0%), 인천광역시777건(5.7%), 경상남도 545건(4.0%) 순이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중 세번째로 피해사례가 많은 부산시는 소비자피해가 많은 거래유형별 또는 품목별 주의사항을 담은 피해 예방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배포하고, 한국소비자원과 분쟁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소비자피해 예방 및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14일 부산시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부산 지역 소비자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A 씨의 사례처럼 의류나 신발을 구매했다 반품 및 환급을 거부당한 부산 지역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거래 관련 부산 지역 소비자 상담 가운데 품목이 확인되는 805건 가운데 의류·신발이 253건으로 전체 상담의 31.4%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항공권·항공서비스 148건(18.4%), IT·가전제품 82건(10.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접수 시기별로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절 등의 영향으로 11월이 86건(10.4%)으로 가장 많았고, 12월 85건(10.3%) 1월 80건(9.7%)이 뒤를 이었다. 월별 상담 품목을 분석해보면 1월과 5~6월에는 IT·가전제품 상담이 증가였으며, 4월, 7월, 10월에는 취미 용품이, 5월, 7월, 9월에는 가사용품의 순위가 높게 나타나 월별로 상담 품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유형별로 살펴보면 물품 구매대행 관련 상담이 437건(53.0%)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직접구매 147건(17.8%), 물품 직접구매 100건(1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항공·숙박 등 서비스 이용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품 거래의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담내용 중 연령이 확인되는 796건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298건(37.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가 253건(31.8%), 20대가 102건(12.8%)으로 뒤를 이어 20~40대(82%)가 압도적으로 국제거래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거래 관련 피해는 국가 간 제도·법률·언어 등의 차이로 해결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관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거래 전부터 거래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거래 전에는 한국소비자원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내 사기 의심 사이트, 해외 구매 가이드, 상담사례 등 피해 예방 정보를 자주 살펴보고 구매 시에는 사업자의 약관, 거래조건 등 사업자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거래 후 해외 사업자와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영문 이의제기 템플릿을 활용하고,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소비자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김효경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국제거래는 거래 안전장치가 부족해 거래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국소비자원과 국제거래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맞춤형 소비자정보를 제공하고, 분쟁 해결을 위한 노력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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